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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찜질방서 화재…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

<앵커>

부산의 한 대형 찜질방에서 불이 나서 이용객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고 80대 할머니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은 헬기가 출동해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2일) 오후 2시 20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대형 찜질방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계단을 채운 연기 때문에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옥상으로 다 올라가. 다 올라가.]

소방헬기가 신속히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노인과 아이들을 포함해 옥상에 있던 20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무사히 빠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불로 80대 할머니 등 2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귀순/대피 시민 : 연기가 여탕에 꽉 찼어요. 목이 아파서 그냥 대충 옷만 걸치고 수건으로 입 막고 뛰쳐 나왔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찜질방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영/부산 남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6층 보온방 천장에서 불꽃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사안입니다]

불이 일찍 발견됐고 바람이 심하지 않아 헬기구조가 원활했던 덕에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화재가 시작된 지점의 전기시설 등에 대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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