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받은 시리아 소녀 "아빠" 부르며 울먹이는 영상 확산

시리아 꼬마 옴란에 이어 폭격에 다친 한 소녀의 사진과 동영상이 지구촌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시리아 활동가 그룹 탈비세미디어센터(TMC)가 공개한 8살 소녀 아야의 사진과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헝클어진 머리와 몸에 먼지를 뒤집어쓴 아야는 이마와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팔과 옷에도 붉은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아야는 영상 속에서 치료를 받는 내내 울먹입니다.

'폭격이 날 때 어디 있었느냐'고 묻는 말에는 "집에 있었는데 지붕이 갑자기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아야는 울음을 그치지 않은 채 아빠를 부르며 계속 두리번거립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 탈비세에 사는 아야는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집에 있다가 폭격을 당했습니다.

돌무더기 틈에서 부모와 동생들과 함께 발견됐는데, 다행히 치료를 받고 회복해 재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각국이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고 있지만 공습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중심으로 한 인명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이 사진과 영상을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