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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동물 사료를 급식으로 준 中 학교…SNS에 공개된 사진

[뉴스pick] 동물 사료를 급식으로 준 中 학교…SNS에 공개된 사진
중국의 한 학교에서 동물들이 먹는 사료를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제공한 사진이 SNS에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중국 신화망은 중국 산둥성의 한 학교에서 벌어진 '동물 사료 급식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10일 중국 SNS 웨이보에는 이 학교의 식당 창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동물 사료를 급식으로 준 중국의 학교, SNS에 공개된 사진의 모습

이곳에는 돼지 사료와 닭 사료들이 쌓여 있었고, 이것들은 죽으로 만들어져 급식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동물 사료를 급식으로 준 중국의 학교, SNS에 공개된 사진의 모습

또 병든 돼지의 고기를 채소와 볶아 급식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곰팡이 낀 만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도 수두룩했습니다.
동물 사료를 급식으로 준 중국의 학교, SNS에 공개된 사진의 모습

이 사진이 퍼지면서 학부모들은 학교로 몰려가 항의했고, 현장에 있던 학부모들은 식당에 있던 과일 등 대부분의 식품이 상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밥조차 상해 있었고, 이것들은 볶음밥이 되어 다시 학생들에게 배식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일 년 학비도 상당히 비싼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면서 "가정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어떻게 돼지 사료와 닭 사료를 줄 수 있느냐"며 분노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드러났지만 이에 대해 어느 한 곳 책임을 인정한 곳은 없는 상탭니다.
동물 사료를 급식으로 준 중국의 학교, SNS에 공개된 사진의 모습

학교 측은 음식물을 납품한 회사의 잘못이라고 말하며, 게시판에 음식물 납품 업체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납품 업체들에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업체들은 학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학부모들의 고소장이 제출된 가운데, 정부에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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