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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완벽 부활…전성기 기록 근접

<앵커>

리우 올림픽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인 박태환 선수가 두 달 만에 나선 전국 체전에서 전성기 때 근접한 기록을 세우며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선수 생활의 바닥을 찍고 정신적인 부담을 털어낸 것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리우 때와는 표정부터 달랐습니다.

당시의 정신적인 부담도, 아픔도 털어낸 듯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풀고, 심호흡을 가다듬은 뒤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 2위보다 10초 정도 빠른 3분 43초 68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리우 올림픽 기준으로 4위, 올 시즌 세계 5위 기록으로 두 달 전 예선 탈락했을 때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놀랄만한 기록입니다.

더구나 마지막 50m 구간은 26초로 주파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퍼트 능력도 과시했습니다.

[박태환 : (리우 올림픽에서는) 제 두 어깨에 부담감이 크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마음(가짐)이라든지 부담이라든지 조금 가벼웠던 게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박태환은 최근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한층 자신감이 커졌다며 밝은 미래를 기약했습니다.

[박태환 : 제가 세계 무대에서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늘부터 이제 시작이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고요.]

박태환은 2018년까지 인천시청과 계약하면서 2년 만에 소속팀도 생겨 부활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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