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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빅2'삼성·현대차…경제에 미칠 영향은?

<앵커>

경제부 산업팀장 정호선 기자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자, 정 기자. 삼성전자, 그리고 현대차.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우리 대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두 회사가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우리나라가 대기업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경제인데요, 몇 가지 수치만 봐도 극명하게 확인이 됩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매출을 합하면 우리나라 GDP의 한 20% 정도가 됩니다. 주식시장으로 봐도, 두 회사의 시총을 합하면 19%, 그러니까 한 5분의 1 정도가 되죠. 영업이익으로 보면 상장사의 30%에 육박해서, 금융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두 회사는 수출 기업 아니겠습니까? 이 사태가 아니더라도, 우리 수출이 굉장히 걱정되는 상황이었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겠군요.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19개월 연속 계속 줄어들다가 8월달에 잠깐 반등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다시 고꾸라졌죠. 그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현대차 파업과 삼성전자 리콜 사태입니다. 수천 개 협력 업체에도 연쇄적으로 파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극복을 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두 회사뿐만 아니라 이 회사에 연결되어있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결국 그렇게 보면 이 두 회사의 위기는 한국 경제의 위기다, 이렇게 표현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일단 변명의 여지 없이 이 사태의 파문은 모두가 품질 불량에서 비롯됐습니다. 때문에 두 회사는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그런 조치를 하루빨리 취해야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이나 철강, 석유화학, 또 우리 주력 업종이 지금 위기인데요,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서 좀 더 하루빨리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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