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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엔진 결함 의혹…"시동 꺼짐·엔진 소음"

<앵커>

현대자동차가 2천cc대 승용차에 장착하는 '세타2' 엔진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 엔진을 장착해 생산한 YF쏘나타 차량에서 엔진 소음과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현대차는 리콜을 하고, 수리비 보상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달랐습니다. 비슷한 결함 신고가 잇따랐는데도 현대차는 문제가 없다고 버텨왔습니다. 결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정비업소에 맡겨진 그랜저 HG 차량입니다.

'세타2' 엔진을 탑재한 모델인데, 주행 중에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고장이 났습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충격에 약한 거죠. (우리 정비소에) 1년에 보통 한 40~50건 정도 엔진을 교체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거든요.]

국내 '세타2' 장착 승용차에서 시동 꺼짐과 엔진 소음 사례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5건이고 이후 추가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요즘 신고 들어오면 전부 그 이야기라… 리콜센터 쪽 접수하시는 분들이 요즘 그걸로 신고 많이 들어온다고….]

급기야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엔진이 장착된 차종은 YF쏘나타 2.4GDI, 그랜저 HG 2.4 GDI, K5 2.4 GDI 등 총 7개.

정부는 해당 차종으로 시험주행을 하면서 시동 꺼짐 현상이나 엔진 소음 같은 결함이 나타나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성우/국토교통부 사무관 : 제작 결함이라고 판단되면 리콜 명령을 내릴 계획이고요, 그 사실 알고도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되고 확인되면 형사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해당 엔진이 생산된 미국 공장의 공정 문제로 결함이 발생했을 뿐 국내에서 생산된 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정상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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