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김려욱·29)이 11일 11명의 멤버 중 10번째로 입대했다.
려욱은 이날 오후 2시께 충북 증평군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입소에 앞서 려욱은 증평군 미루나무공원에서 약 20분간 팬들과 짧은 작별인사를 나눴다.
머리를 짧게 자른 려욱은 검은색 재킷과 청바지 차림으로 모자를 쓰지 않았으며 늠름하게 거수 경례로 입소를 신고했다.
려욱은 "먼 곳까지 찾아와 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에서 온 팬 200여명은 "기다리겠다", "다치지 마라"고 응원했고, 일부 팬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입대 현장에는 리더 이특이 동행했다.
현역으로 입대한 려욱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한다.
려욱은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며 솔로 앨범을 내고 라디오 DJ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려욱은 지난달 23일 입대를 앞두고 SM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인 '스테이션'을 통해 선배 가수 바다와 함께 부른 신곡 '코스믹'(Cosmic)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멤버 11명 중 이특 등 4명은 국방의 의무를 마쳤고, 은형 등 5명은 복무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