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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모녀 살해한 10대 청소년들…영화 보고 살인 계획 세웠다

[뉴스pick] 모녀 살해한 10대 청소년들…영화 보고 살인 계획 세웠다
두 모녀를 살해한 10대 청소년 커플이, 영화 '트와일라잇'을 보고 살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지난 4월 영국에서 10대 청소년 두 명이 저지른 끔찍한 범행의 동기가 유명 뱀파이어 영화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영국 링컨셔에 사는 49살 엘리자베스 에드워즈 씨와 그녀의 딸 13살 케이티는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들은 마치 뱀파이어에게 목을 물린 것처럼, 흉기에 목을 찔린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끔찍한 살인을 당시 14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과 소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10일 열린 공판 내용에 따르면, 소년과 소녀가 살인을 저지른 것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뱀파이어 영화 '트와일라잇'을 본 이후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처음에는 소년이 엘리자베스 씨를, 소녀가 딸 케이티를 각각 살해하려고 계획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자 소년이 모녀를 모두 살해했다고 이들은 진술했습니다. 

올해 15살이 된 소년은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함께 범행을 저질렀던 소녀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녀 살해를 돕기는 했지만 직접 살인 하지 않았으니 감형을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피터 조이스 판사는 "소녀가 소년과 똑같이 살인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으니 감형을 해달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형을 줄일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저지른 사건이기 때문에 처벌의 수위 대한 관심이 높은 사건이지만, 아직 두 사람에 대한 처벌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살인 동기가 아이들이 많이 본 영화로 밝혀지자, 특히 아이를 둔 현지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BBC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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