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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우윤근, 비공개회동…개헌특위·정의장 고발취하 타진?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11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예정에 없이 방문,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약 20분간 정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우 총장은 회동 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 기간이라 고생이 많다는 덕담을 전하고 국회 사무총장에게 도움을 요청할 게 없느냐는 뜻을 전했다"고 밝힌 뒤 '국회 개헌특위'와 관련한 대화 여부에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정 원내대표도 (개헌에 대한) 소신이 있고 나도 소신이 있다. 개헌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늘 하는 것 아니냐"고 여지를 남겼다.

정 원내대표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 총장이 개헌 얘기를 좀 했고, 다른 특별한 대화는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날 청와대가 정치권의 개헌론에 제동을 건 직후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히는 우 총장과 최근 잇따라 개헌론에 대한 견해를 내놓고 있는 정 원내대표가 구체적인 의견 교환을 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본회의 처리와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발하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것 등에 대해 우 총장이 취하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형사고발 건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취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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