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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복귀 연기는 2015년 참담한 성적 때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가 12월로 미뤄졌습니다.

2016-201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을 선언, 골프팬들을 흥분시켰던 우즈는 대회 개막 사흘을 앞두고 갑자기 출전 포기를 발표했습니다.

우즈는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혀 이번 대회 출전 포기가 부상은 때문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우즈는 지난 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출전 이후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해 왔습니다.

자신도 투어 복귀를 열망했지만 연기를 결정한 것은 부상이 아니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우즈는 이번 뿐 아니라 최근 수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2014년에도 허리 부상 때문에 기권이 잦았던 우즈는 2015년에 참담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11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톱랭커들이 불참한 윈덤 챔피언십에서 남긴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4대 메이저대회에서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만 공동 17위에 올랐을 뿐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컷 탈락했습니다.

이 뿐 아니라 프로 선수들로서는 치욕적인 80대 타수도 세 차례나 기록했습니다.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82타,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85타, US오픈 1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냈습니다.

우즈는 2016-2017 시즌을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젊은 톱 랭커들과 경쟁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 유럽과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부단장으로 참가해 연습 시간이 더욱 부족했습니다.

우즈는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을 포기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도 "최고의 골퍼들과 경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즈는 세이프웨이 오픈과 함께 오는 11월 예정된 터키항공 대회도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12월 2일 예정된 히어로 월드챌린지에는 출전하겠다고 약속한 우즈가 두 달여 동안 샷을 가다듬어 완벽한 샷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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