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사과 없이 "이성적 처리"…관영언론은 궤변

<앵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가해자인 중국은 사과도 없이 그저 이성적으로 문제를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중국 관영언론들은 중국 어민들이 우리 해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반항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두 나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해경정 침몰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대변인 : 우리는 한국이 양자 관계와 지역 안정의 대국적인 측면에서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관련 문제를 처리하길 바랍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9일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 자리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자국 어선에 대한 지도·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관영언론들은 중국 어민들을 두둔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논평을 통해 중국 어선이 법을 어겼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한국언론이 일방적으로 중국 어민을 비난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국 해경의 난폭한 진압 때문에 중국 어민들이 필사적으로 반항할 수밖에 없다는 궤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중국 해경국은 해경정을 침몰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선박의 자료를 한국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불법 어업을 하는 중국 어선 중에는 무허가 어선이 많은데다, 선박 이름도 자주 바꿔 실제 검거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