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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년 대선 못 이기면 내가 제일 먼저 한강 빠져야"

문재인 "내년 대선 못 이기면 내가 제일 먼저 한강 빠져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못 이기면 제가 제일 먼저 한강에 빠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 워크숍'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가 "우리가 대선에서 지면 다 한강에 빠져야지, 낯을 들고 다닐 수 없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맞장구를 치면서 한 발언입니다.

가벼운 분위기에서 나온 말이기는 하지만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문 전 대표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문 전 대표는 "총선에서 우리 당이 승리한 것은 한인민주회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대선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외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일궈내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표는 또 "우리 당에는 좋은 대선 후보들이 많다"면서 "경쟁하면서 또 한편으로 협력한다면 다음 대선에서 상대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우리가 문제없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협력된 힘이 개혁으로 이어지고, 정권이 한번이 아닌 두번, 세번, 네번으로 이어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당 대권주자 지지도 합계가 여권의 대권주자 지지율 합계보다 월등히 높다"면서 "다음 대선 때에는 역량을 총동원해서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에 앞서 축사를 한 추 대표 역시 "국민여론조사를 하면 60%가 정권교체를 해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대선에서 지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공정한 대선관리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후보들이 경쟁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마음은 '추심'은 '문심'이 아닌 '중심'일 것이라면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쏠리지 않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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