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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대결서 LG 제압한 KIA…승부는 2차전으로

<앵커>

프로야구 가을 잔치 첫 경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가 LG를 누르고 승부를 2차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수비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4년 만에 성사된 최고의 '흥행 매치'로 잠실 야구장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전통의 인기구단 LG와 KIA의 경기에는 2만 5천 명 만원 관중이 몰려 뜨거운 응원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초반에는 LG 허프와 KIA 헥터, 두 외국인 에이스가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습니다.

수비 대결에서 KIA 쪽으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KIA가 4회 필과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투아웃 2, 3루 기회를 잡았고, 안치홍의 평범한 땅볼을 LG 유격수 오지환이 잡지 못하고 뒤로 흘리는 사이에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습니다.

반면 3주 전 상무에서 제대해 돌아온 KIA 유격수 김선빈은 눈부신 수비로 헥터를 도왔습니다.

두 번이나 몸을 날리는 다이빙캐치로 병살타를 유도해 KIA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KIA는 이후 나지완의 희생 플라이와 김주찬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 4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8회가 KIA의 고비였습니다.

LG 유강남의 적시타에 이어 폭투로 두 점을 내줬는데, 여기서 한승택 포수가 총알 같은 송구로 3루로 뛰던 주자를 잡아내며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4대 2로 승리한 KIA는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한 LG와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내일(11일) 2차전을 이기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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