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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박태환 14일 청룡장 받는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수영스타 박태환 선수가 오는 14일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두 선수를 비롯해 체육훈장 대상자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추천했고 문체부도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SBS와 전화 통화에서 "김연아와 박태환이 체육훈장 청룡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내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최종 승인되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연아는 이전 규정에 따르면 체육훈장 5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을 수 없었고 이로 인한 논란 때문에 2013년 이후 한 번도 체육훈장 시상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013년에 강화된 체육발전유공자 서훈 기준은 1천500점을 채워야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을 수 있게 변경됐습니다.

이전까지는 1천점을 따면 청룡장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 기준을 강화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김연아도 못 받는 청룡장'이라는 비난 여론이 급등하자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청룡장을 특별히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당시 행정자치부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지지부진하던 논의는 지난 7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자치부와 체육발전유공자 서훈 기준 조정안에 합의했습니다.

새 기준에 따르면 청룡장의 기준은 1천500점으로 변함이 없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600점에서 800점으로 올리고, 은메달도 360점에서 540점, 동메달은 200점에서 320점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개정 이전 기준으로 1천424점으로 청룡장 기준에 못 미쳤으나 새로 개정된 기준에 따라 2천50점을 확보해 청룡장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체육훈장은 관례에 따라 10월 15일 '체육의 날'에 포상을 해왔는데 올해 10월 15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14일에 시상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국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체육훈장은 청룡장(1등급), 맹호장(2등급), 거상장(3등급),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 포장으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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