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어떤 기업인가. 전세계 119개국에 걸쳐 3만 5천여 매장에 직원 1천8백만 명이 고용돼있으며 매일 6천9백만명의 손님이 찾아올 정도로 엄청난 브랜드가 중국에서 버티지 못한 것이다.
1987년 베이징에 첫 진출해 중국 4백여 도시에 5천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KFC(중국 명 컨더지,肯德基)와 피자헛도 중국 시장을 떠난다고 한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이 전 세계 성인 체중 보고서를 토대로 비만지수(BMI)를 조사했더니 2014년 중국의 비만 인구는 남성 4천3백20만명, 여성 4천6백40만명 등 8천9백60만명이나 됐다. 1975년에 조사 대상 186개국 가운데 남성 60위, 여성 41위였는데 40여 년 만에 세계 1위 비만 국가로 올라섰다.
그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던 미국은 비만 인구가 8천7백80만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중국에 자리를 내줬다.
세계비만연맹(WOF)은 보고서에서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025년 비만 어린이가 4천8백50만 명에 달해 스페인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기자가 특파원으로 중국에서 근무할 때 중국인들은 가난한 사람 가릴 것 없이 한결같이 휴대 보온병이나 물병을 가지고 다녀 신기하게 여겼던 기억이 있다. 중국 차를 끓인 물을 휴대하고 다니며 수시로 마시기 위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중국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지만 중국인들이 살이 찌지 않고 건강을 유지했던 비결 중 하나는 끊임없이 차를 마시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경제발전으로 의식주 생활은 윤택해졌지만, 세계 여러 나라가 이미 겪었듯이 그에 따른 대가는 만만찮다.
개방으로 밀려들어온 외래 패스트푸드 식습관 등 서구문화의 부작용을 중국 특유의 현지화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을 지, 이번 맥도날드 중국 사업 철수를 바라보는 관심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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