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美대사 "北압박 위한 모든 도구 사용할 의지 있다"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안보리 제재가 대북 압박의 하나의 도구이지만, 미국은 북핵 위협에 모든 도구를 사용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워 대사는 오늘(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과 한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밝히면서 미국은 한국만큼 북한의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결의는 흔들림이 없고 그 의지는 철갑 같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그러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총회에서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문제시한 것에 대해선 한국 정부에 문의해달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안보리 제재 결의 과정에서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 등이 지지하는 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인권 문제 전문가인 파워 대사는 오전에는 하나원에서 탈북민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어둠에 빛을 비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