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경찰서 주변에서 폭탄 공격이 있은 지 이틀 만에 수도 앙카라에서 괴한들의 자폭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경찰의 체포작전 도중 차에 탄 용의자 2명이 스스로 폭발물을 터트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르잔 토파자 앙카라 주지사는 자폭범들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 대원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토파자 주지사는 "폭발물의 성분과 구조, 공격 계획 등으로 볼 때 쿠르드노동자당 쪽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쿠르드노동자당은 지난해 7월 정부와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뒤 무장투쟁을 재개했고, 정부군은 대대적인 토벌작전을 벌여왔습니다.
쿠르드노동자당의 차량 폭탄 공격으로 올해 3월 앙카라에서 34명이, 6월 이스탄불에서 11명이 각각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