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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미끄러져 '쾅'…곳곳에서 사고 잇따라

<앵커>

오늘(8일) 새벽까지 밤새 내린 비로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전병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승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구겨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찌그러진 차 문을 뜯어내고 한 남성을 구해냅니다.

[팔 내리세요, 팔. 들것 이쪽으로 하나 대.]

오늘 새벽 6시 반쯤 경기도 양평의 한 국도에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도로 옆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66살 강 모 씨가 숨지고, 63살 김 모 씨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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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엔 빗길에 넘어진 25인승 관광버스를 화물차 두 대가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관광버스 안엔 운전기사인 49살 신 모 씨만 타고 있었는데, 뒤집힌 버스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연이은 충돌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어두워서 화물차 운전자들이 버스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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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대형트럭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전 10시쯤, 폐차를 싣고 달리던 트럭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뒤쫓아오던 차량 운전자가 재빨리 화재 사실을 알려 다행히 인명피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경기 양평소방서, 청주 동부소방서, 김해 동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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