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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원 태도 맘에 안 들어"…마트 돌진한 화물차

<앵커>

한 화물차가 마트로 돌진하려 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화를 참지 못하고 분풀이를 한 겁니다. 

대체 왜 이렇게 화를 냈는지, CJB 황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5톤 화물차가 대형마트 출입구를 봉쇄하듯 바짝 붙입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여성 계산원과 한참 승강이를 벌입니다.

분을 삭이지 못했는지 차를 뒤로 물린 뒤 마트를 밀어버릴 듯한 기세로 돌진합니다. 

아찔한 위협은 2번이나 이뤄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달 1일 낮 12시 40분쯤.

화물차 운전자 50살 김 모 씨가 계산대에 서 있다 다시 물건을 사러 갔는데, 여종업원이 성가시다는 투로 짜증을 냈다며 마트 안 카트를 집어 던지고 차량으로 위협 운전을 했습니다. 

[○○마트 직원 : 술을 드셨더라고요, 술을. 저희도 조용히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그 상황이…. 그냥 돌려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상품을 막 쏟아내고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마트 출입문을 향해 위협운전을 한 남성은 결국 특수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이 100일 동안 '갑질'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충북에서만 38건을 적발해 40명을 입건했습니다.

골프장에서 모 기업체 대표가 캐디의 경기 운영이 서툴다며 진행요원의 귀를 잡고 흔들며 욕설하는 등 꼴불견 갑질 행태가 잇따랐습니다.

[한동희/충북지방청 수사2계장 : 통계상으로 보면 우월적 지위에 있는 40~50대 남성들이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갑질 횡포는 음성적인 공간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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