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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민주당 이메일 해킹"…대선 개입 '파문'

<앵커>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민주당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 정부가 민주당 이메일에 대한 해킹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미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해킹이 미국 대선 과정에 관여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해킹의 범위와 민감성을 고려할 때, 러시아의 가장 고위 관리들만이 해킹을 승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 정부가 배후 조종하는 해커들이 올해 초 민주당전국위원회의 이메일과 문서에 접근했다는 강한 심증을 갖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 7월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지도부 인사 7명의 이메일 1만 9천252건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는데, 이 이메일 해킹에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당시 이메일 파동으로 민주당 지도부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경선을 편파 진행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달 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배후설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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