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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강타한 아이티 800명 사망…美 상륙 초비상

<앵커>

태평양을 건너 미 대륙도 자연재해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를 폐허로 만든 허리케인 매슈가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투수의 강속구보다 빠른 시간당 200km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대피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플로리다 주 해안에 상륙한 매슈는 4급에서 3급으로 약해졌지만 최고 380mm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최고 시속 193킬로미터에 이르는 바람에 간판은 찢겨져 나갔고 항공기들은 제자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미치 리브즈/애틀랜틱 비치 시장 : 아직 최고 3m에 가까운 폭풍 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매우 강한 바람까지 예상됩니다.]

플로리다 주에서만 지금까지 60만 명이 정전피해를 입었고 조지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합해 300만 명 이상이 매슈를 피해 서부 내륙으로 대피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플로리다 주로 오가는 4천5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주 정부 관계자들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온 것은 아니라며 재난에 가까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대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카리브 해의 아이티는 허리케인 매슈로 지금까지 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8일) 오전 헬기와 불도저, 생수 운반 차량 등을 실은 미 해군의 신형 상륙함이 아이티로 구조활동을 위해 급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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