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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영국 브렉시트 비용 치러야"…EU 탈퇴협상 강경대응시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한 영국이 결정에 따른 비용을 치러야 한다며 영국과 EU 탈퇴협상에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한 연설에서 EU 탈퇴협상 협상과 관련해 "(영국에) 위협과 위험, 비용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협상은 잘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년 3월 말 이전에 EU 탈퇴협상의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 경우 2019년 초 영국은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올랑드 대통령은 "영국은 브렉시트를 결정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EU의 원칙이 흔들리게 되고 다른 국가도 혜택만 얻고 규칙과 불리한 점은 피하고자 영국을 뒤따라 EU를 탈퇴하고 싶어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재 영국은 EU 탈퇴를 원하지만 그 비용은 내고 싶어 하지 않는데 이는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영국은 EU 출신 이민을 억제하면서도 EU 단일시장 접근은 최대한 현 수준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EU 측은 이민 억제를 위해 노동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으면 EU 단일시장에 지금처럼 접근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런던 금융가를 중심으로 영국이 EU는 물론 관세 동맹 등에서도 완전히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영국 파운드화가 폭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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