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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창건일에 도발?…軍, 비상대기 태세

<앵커>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조금 더 자세한 얘기를 국방부를 취재하는 김아영 기자에게 조금 더 물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노동당 창건의 시의적인 개연성은 분명 있습니다마는 앞서 보도한 38노스의 분석, 우리 국방부는 얼마나 믿을 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군은 이미 북한 핵실험장 갱도 3곳 가운데 2곳에서는 언제든지 핵 실험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흘 뒤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어서 그날을 전후해서 추가 핵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비상대기 태세에도 돌입을 했는데요, 군은 한국과 미국의 감시 장비를 동원해서 오늘(7일)부터 핵 실험장과 동창리 발사장, 또 전에 미사일을 쐈던 원산 일대를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상당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이죠, 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더군요.

<기자>

사실 지난달에 북한이 위성을 쏘아 올릴 때 쓰는 새 로켓 엔진을 개발했다고 이렇게 선전을 했는데 이게 결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을 위한 겁니다.

이 엔진을 그새 새로 달아서 새로운 장거리 로켓을 쏠 가능성은 그리 높지가 않고, 동창리 발사장에 로켓이 세워진 징후는 없는데, 다른 미사일을 쏠 가능성은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지금 한미 외교라인의 고위 인사들이 지금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고 있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런 것들도 지금 이 분위기하고 좀 관련이 있겠죠?

<기자>

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금 미국을 방문하고 있고요, 내일은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방한합니다.

또 이어서는 이달 중순에는 한미 안보협의회, 한미 외교 투 플러스 투 회담도 예정되어있어서 군사, 외교 두 축으로 하는 긴박한 대응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예, 10일이니깐, 꼭 그날은 아니고 그전이나 그 뒤가 될 거니깐 이번 주말이 중요한 변곡점이 되겠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기자>

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北 풍계리 갱도서 움직임 포착…핵실험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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