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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방위, '해킹기계·백팩 기지국' 첨단 향연

송희경 '이동통신 기지국' 선보이며 정부 "적극 지원" 방침 답변 얻어내<br>신경민, 광케이블 해킹 위험성 환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7일 국정감사에서는 상임위 특성답게 첨단기기를 등장한 질의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은 백팩형 '이동통신 기지국'을 보좌진이 직접 착용토록 한 뒤 국회 국감장에서 시연했다.

송 의원은 KT 임원 출신으로서 IT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제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이 기지국은 대형 재난·재해로 이동통신이나 인터넷망을 사용할 수 없을 때 통신기지 역할을 대신한다.

이와 함께 도서, 산간 등 주민이 적어 케이블을 설치하는 데 비용이 과도할 경우에도 기지국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송 의원의 설명이다.

송 의원은 "이동 기지국 장비를 케이블이 들어가기 어려운 마을마다 소화기 비치 하듯이 하면 안심하고 통신을 쓸 수 있다"면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상용화한 뒤 수출해야 하는데 정부의 자금, 정책 지원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 장비는 휴대성, 접근성도 좋고 비용도 싸기 때문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광케이블 해킹 장비를 국감장 테이블에 올려놨다.

신 의원은 미리 준비한 컴퓨터에 장비를 연결하며 전문가가 아니어도 해킹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신 의원은 "이 장비는 시중에서 100만원이면 쉽게 살 수 있다"면서 "광케이블 하나에도 엄청난 정보가 오가기 때문에 하나만 해킹해도 국회, 정부기관 등에 목표한 사람의 정보를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광케이블 해킹은 실제로 가능해 종단간 암호화를 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해킹을 막을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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