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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美 상륙 임박…200만 명 피난 행렬

<앵커>

허리케인의 상륙을 앞두고 미 동남부 지방은 지금 초비상 사태입니다. 피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에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근접하면서 미 동남부 플로리다 주는 사실상 준전시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디즈니월드 등 관광명소는 폐쇄됐고 플로리다를 오가는 항공편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에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바하마 제도를 지나며 세력이 약해졌던 매슈는 다시 최고 시속 265㎞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4급으로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릭 스콧/美 플로리다 주지사 : 해안가에 가면 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훨씬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태풍이 상륙하기 전이지만 엄청난 강풍에 3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강제 대피 명령에 따라 피난길에 나선 인원만 2백만 명, 2012년 허리케인 샌디 이후 최대입니다.

현지시각 6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릭 랩 박사/美 국립허리케인센터 : 큰 세력을 유지한 채 해안가에 아주 근접해 이동할 것입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아이티에서만 108명이 숨지는 등 매슈가 휩쓸고 간 카리브해 국가에선 150명 이상이 숨지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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