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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에게 '맥주 캔' 던진 용의자는 현직 기자인 토론토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김현수를 향해 맥주캔을 던진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토론토 경찰은 맥주캔이 날아온 방향을 역추적해 관중석 외야 스탠드에서 김현수에게 맥주캔을 투척한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공식 트위터에도 "토론토 경찰은 캔을 던진 범인을 찾고 있다. 우리는 용의자의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범인은 자수하라"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습니다.

용의자의 이름은 켄 파간으로, 캐나다의 미디어 회사인 '포스트 미디어'의 해밀턴 지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현직 기자로 드러났습니다.

토론토 선은 "파간은 토론토 경찰과 통화한 뒤 출석 일자를 잡았고, 아직 입건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파간은 수상 경력이 있는 기자이자 열정적인 야구 선수이고, 해박한 야구 지식을 가진 팬"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파간은 포스트 미디어를 통해 "법률 대리인이 이 사건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면서도 경찰이 뭔가 판단 착오를 한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나는 맥주를 컵으로 마시고 있었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플라스틱 컵으로 맥주를 마시는 자신의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사진 속 파간은 맥주캔이 김현수 쪽을 향해 날아든 그 사건 이후에도 손안에 맥주가 담긴 컵을 들고 있습니다.

파간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말하고 싶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 토론토 구단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일어난 관중의 맥주캔 투척 사건에 성명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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