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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보다 실속 우선…내 집 마련 나선 '에코세대'

<앵커>

현재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의 나이를 에코 세대라고 합니다. 이들이 주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라서 메아리처럼 돌아왔다는 뜻으로 이렇게 부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에코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세대와는 좀 다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 서울 근교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다세대에서 흔한 아파트를 본뜬 구조가 아닙니다.

실내를 복층으로 연결해 다양성을 추구하고, 베란다도 넓게 만들어 답답해 보이는 주거 환경에 여유를 줍니다.

[이정현/중개회사 대표 : 20~30대 사람들과 소인 가족들이 복층도 큰 복층이 아니라 좀 작은 복층으로 많이 구매하고 있죠.]

30대 주부 장진아 씨는 아이들 등굣길에 차를 만날 일이 없어 만족합니다.

6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라 학교가 단지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 시설, 공부방, 이불 빨래를 하는 대형 세탁기까지 단지에 있어 편리한데, 관리비는 세대별로 분담해 오히려 저렴합니다.

[장진아/대단지 아파트 주민 : (주변에) 비슷한 평형이랑 비교해 봤을 때 (매달 관리비가) 5만~6만 원 차이가 났던 것 같아요. 평균적으로….]

건설사들은 편리와 실속을 추구하는 에코 세대 특성에 맞춰 대단지, 중소형 중심 아파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정명기/분양소장 : (베이비부머들에게 집은) 내 신분을 과시하는 상징성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 에코 세대들은 그런 부분보다 나한테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실속형에 더 관심을 보입니다.]

에코 세대는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1인 가구도 증가하고 있어 작은 면적에 주거비는 적게 드는 주택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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