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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여종업원…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사장

<앵커>

경주에서 40대 다방 여종업원이 한 달 넘게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여성이 일하던 다방 업주가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해 버려 경찰이 이 업주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 안강읍 한 다방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44살 유영순 씨는 지난달 2일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다방 종업원 : 여기서 그만두고 갔다고요. 가고 난 뒤에 그렇게 됐어요. 그만두고 간 지가 한 달이 넘었는데.]

그런데 유 씨가 실종된 뒤 한 달째인 지난 2일, 같은 동네에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납니다.

성범죄 전과자인 39살 손 모 씨가 전자발찌 추적장치를 끊고 도주한 겁니다.

손 씨는 실종된 여성이 일했던 다방의 사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자발찌를 버리고 잠적한 손 씨와 여성의 실종이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손 씨가 차를 버리고 간 저수지를 포함해 경주 일대를 5일 동안 수색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면서 마을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하천변에서) 전경들이 쇠막대기로 막 찌르더라고 시체 찾는다고…등산 가는데 여자들 겁내고 불안하고 다 그렇지.]

실종 34일째, 경찰은 오늘(6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실종된 유 씨를 뒤늦게 지명수배했고 손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중구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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