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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의정부경전철 회생안 무산…'파산' 초읽기

<앵커>

의정부 경전철의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하루 3만 5천 명에 이르는 경전철 이용객들이 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습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 경전철의 회생방안을 놓고서 의정부시와 경전철이 그동안 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그런데 의정부시가 회생방안을 최종적으로 거부하면서 경전철은 파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화면 보시죠.

의정부 경전철은 개통한 지 4년이 지났습니다.

하루 승객이 3만 5천 명, 수익분기점은 5만 명을 넘어야 합니다.

4년 동안 적자 운행으로 쌓인 부채가 2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상철/의정부 경전철 이사 : 출자자 7개 중에서 4개 회사는 법정관리·워크아웃 등 상당히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출자사는 (경전철에 대한) 자금 부담이 어렵다고 하고….]

경전철 법인은 올해 초 의정부시에 회생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파산할 때 돌려받는 초기 투자비용 2천5백억 원을 매년 145억 원씩 나눠 달라는 것입니다.

전문기관의 검토용역과 6차례의 회의가 벌어졌는데 의정부시는 결국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이경재/의정부시 안전교통건설국장 : 재 구조화가 된다고 해도 사업시행자 측에서 먼저 자구노력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 자구노력이 없다고 시는 보고 있습니다.]

경전철 법인은 회생안이 무산된 만큼 파산 수순을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철/의정부 경전철 이사 : 다음 주에 (경전철 법인) 파산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진행할 것이고 그것이 끝나면 저희가 파산 신청을 법원에 낼 계획입니다.]

경전철이 파산하게 되면 의정부시는 2천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돌려줘야 합니다.

경전철 운행과 월 20억 원 가량의 운영 적자도 떠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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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회사의 면허를 빌려서 집을 지어 온 무허가 건축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의정부 경찰서는 무자격 건설업자가 면허를 빌려서 지은 건물 80동을 적발하고 건축주 43살 허 모 씨, 건축회사 대표 50살 김 모 씨 등 92명을 붙잡아서 조사중입니다.

불법행위를 묵인한 설계사와 감리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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