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디오머그] 가습기 살균제 특위 종료…유가족, 오열하며 새누리당 질타

이 기사 어때요?
오늘(6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가습기 살균제 특위 연장을 호소하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차례로 면담했습니다. 야당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유가족들은 특위 활동을 연장하거나, 특위를 재구성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난 유가족 김미란 씨는 아버지의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영정 사진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미란 씨는 “이정현 당 대표가 5일 단식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저희 아버지는) 아무것도 못 드시고 (돌아)가시고...물 한 모금만 달라고 한 게 마지막이었다”며 “우리를 보고 울었던 정진석 원내대표님의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오열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마친 유가족들은 곧이어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국회 상임위 이관 필요성을 전달하는 한편, 논의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미란 씨는 정 원내대표에게 “국회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가습기 특위를 재개하겠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90일간의 활동기간을 마친 가습기 살균제 특위. 특위 종료를 인정할 수 없는 유가족의 오열,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황승호 / 편집: 김준희 / 영상취재: 최호준, 주용진
(SBS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