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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미국인 상대 기업형 보이스피싱 적발…"400억 원 가로채"

인도에서 미국인들을 상대로 모두 4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인도 언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타네 시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둔 콜센터를 급습해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70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에서 일하던 나머지 조직원 772명도 입건해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하루 수천 통씩 미국으로 전화해 미 국세청 공무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탈세 혐의 신고가 들어왔는데, 30분 이내에 체납 세액을 납부하지 않으면 조사관들이 들이닥칠 것"이라는 등으로 속여 돈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1년여 동안 이뤄졌으며 6천 500여 명의 미국인으로부터 모두 3천600만 달러 우리돈 400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한 번에 6만 달러를 송금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는 영어로 소통 가능한 젊은 인력이 많아 영미권 기업의 아웃소싱을 받은 콜센터 업체가 번성하고 있습니다.

인도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협회는 콜센터 업체 행세를 하며 조직적 보이스 피싱을 하는 곳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6월 태스크포스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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