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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차바 인명피해, 사망 4명, 실종자 5명으로 늘어"

태풍 '차바'가 어제(5일) 제주와 남부 지방을 강타해 네 명이 숨지고 다섯 명이 실종된 걸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국민안전처가 어젯밤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 상황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공사장 크레인이 넘어져서 한 명이 숨졌고, 수영구 주택에서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한 명이 부산 가덕도 방파제에서 추락해 사망했고, 울산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한 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는 세 명에서 다섯 명으로 늘었습니다.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공무원 한 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경주에서는 차량 전도로 한 명, 급류에 휩쓸려 한 명이 각각 실종됐으며, 경남 밀양에서는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한 명이 실종 상탭니다.

이재민 규모도 불어나 현재 울산과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지의 88가구 257명이 학교와 경로당,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시설 피해도 속출해, 주택 14채가 반파됐으며, 508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공장은 울산 현대자동차 등 22개 동이 침수 피해를 봤으며 상가 150동이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농작물 침수는 7천747㏊로 집계됐고, 차량은 천여 대가 침수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라, 경남에서 도로 7곳이 유실됐고 경부선 철도 1천350㎡가 유실됐습니다.

강풍에 가로수 106그루가 뽑혔으며 문화재 피해는 울산 1건과 제주 28건 등 2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전 피해는 22만 8천986가구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22만 8천434가구에 송전이 완료됐습니다.

통제 중인 도로는 현재 24곳에 달합니다.

여객선은 국제선 4개 항로와 국내선 45개 항로 69척이 통제되고 있고 국립공원 14곳의 탐방로 289개 출입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재민에게 구호물자 249세트와 생필품, 급식 등을 지원했으며 태풍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17일까지 사유시설 피해신고를 접수할 계획입니다.

안전처는 지자체의 신고접수와 조사가 마무리되면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합동조사를 벌여 이달 말 복구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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