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민의당 "엉망 토목사업" 박원순 비판…더민주 '사실왜곡' 발끈

국민의당이 서울시의 토목공사 문제점을 들어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반박했습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서울시의 무책임한 난개발로 엉망이 된 토목사업 실태가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면서 "준공 예정일을 넘긴 서울시의 토목사업 15개 중 사업비가 초과 지출된 경우는 11개 사업 7천506억 원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008년 이후 서울시 토목부에서 발주한 50억 원 이상의 토목사업 18개 중 8년이 지난 현재까지 공사가 끝난 것은 3개에 불과하다"면서 "박 시장은 토목사업에 몰두했던 전임자들의 길을 그대로 뒤따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박 시장이 매진해야 할 것은 입에 발린 말로 무책임한 난개발을 덮는 게 아니라 철저히 계획하고 꼼꼼히 집행되는 토목사업 발주 및 관리 감독"이라며 "부디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시장이 되기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동부간선도로 확장 사업의 경우 지하화 구간의 연장과 터널형 방음벽으로의 변경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의 요청에 대해 소통과 협의를 해서 사업비가 증가한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무책임한 비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율곡로 구조개선 사업도 공사 중 발굴된 문화재의 원형복원을 위해 사업비가 증가된 것"이라며 "9호선 3단계 건설은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노선연장과 차량 증차를 위해 사업비가 증가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제기한 11개 사업 중 박 시장이 취임한 뒤 시작된 사업은 3건에 불과하다"며 "사실 여부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사전 확인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