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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물수입 중국 큰손은 훙샹 아닌 완샹그룹"

북한의 광물자원을 가장 많이 수입한 중국기업은 훙샹 그룹이 아닌 완샹 그룹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국내 북한 소식통은 이 방송에 "외부세계에는 중국의 훙샹그룹이 북한의 석탄과 광물수입을 독점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훙샹그룹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광물은 중국의 완샹유한공사가 수입하고 있는 양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완샹유한공사가 양강도 혜산청년광산의 구리정광을 2026년까지 독점 수입한다는 조건으로 북한과 합작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지하자원이 가장 많은 양강도의 광물들은 모두 완샹유한공사가 가져간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훙샹그룹은 북한과 거래를 하던 그리 크지 않은 기업에 불과하다"며,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과 거래를 한 기업들을 조사하면 중국의 대형 기업들이 여러 개 걸려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에 파견된 북한 무역간부들이 훙샹그룹 사건으로 현지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북중 교역에도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습니다.

중국 단둥의 조선족 소식통은 "최근 압록강철교를 지나 북한으로 들어가는 무역화물 차량들이 현저히 줄었다"면서, "개인 여행자들에 의한 소규모 거래는 여전하나 국가 차원의 무역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선양의 조선족 소식통도 "단둥과 심양에 주재하고 있던 북한 무역간부 10여 명이 공안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며, "훙샹그룹 사건이 터지면서 북한과 거래하던 다른 중국기업들도 몸을 잔뜩 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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