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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국 아이티 강타한 허리케인, 美로…비상사태

<앵커>

우리의 태풍처럼 미국에도 허리케인이 다가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카리브해 남동부를 강타한 데 이어, 미국을 행해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고 시속 23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매슈가 카리브해의 빈국 아이티를 강타했습니다.

1m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허리케인 상륙에 앞서 9천 명이 안전지대로 피신했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남성 등 적어도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2010년 2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으로 아직도 수만 명이 오두막에서 생활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허리케인은 쿠바 남동부도 할퀴고 지나가 해안가 주택들이 부서지고 곳곳에서 강물이 범람했습니다.

[밀레디스/쿠바 주민 : 문과 창문, 화장실 등 모든 것을 부셨습니다.]

이틀 뒤면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어갈 플로리다 등 미국 동남부 주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릭 스콧/플로리다 주지사 : 플로리다 해안으로 다가오는 무서운 폭풍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매슈는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2007년 이후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분류되고 있어 미 허리케인 센터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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