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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복구도 안됐는데…태풍 맞는 경주

<앵커>

경주 지역의 공무원들도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지진에 이은 태풍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약 2천 가구가 지붕이 부서진 상태에서 또 태풍을 맞게 됐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피해가 채 복구되기도 전 또다시 태풍을 맞게 된 경주는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경주의 한옥들은 기와지붕이 추가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수 천막을 점검하고 보강했습니다.

지진 피해를 입은 곳이 침수가 될 것을 대비해 배수 펌프를 준비하고 시내 곳곳 공사장의 상황을 점검하는가 하면, 위험 예상지역엔 공무원을 배치했습니다.

어젯밤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포항시도 최고 250밀리미터 넘는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취약지역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예방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경남 지역이 오늘 새벽부터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경남도도 비상근무태새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는 한전과 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와 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재해대책본부 시스템을 가동 중입니다.

부산교육청은 오늘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임시휴업조치를 내렸습니다.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임시 휴업을 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바닷가 지역에선 선박 대피도 이뤄졌습니다.

울산해경은 울산 지역 14개 주요항에 있는 중소형 선박 1천4백여 척을 육지로 끌어올렸고, 통영 등에서도 선박이 안전해역으로 대피했습니다.

낙동강 보와 하굿둑도 수문을 열고 방류랑을 늘렸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문 방류에 따라 보와 하굿둑 하류 하천변 야영객에 대피를 하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고층아파트 등은 유리창 파손에 대비해 X자로 테이프를 붙이고,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과 간판 등 위험시설도 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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