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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실세' 차은택 특혜 의혹…"지원 부적절"

<앵커>

야당이 미르 재단의 막후 실세라고 지목한 CF 감독 차은택 씨와 관련한 특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차은택 씨는 현 정부 문화계의 실세라는 말을 들어온 인사입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서울 사옥을 한류 관광 중심지로 조성하는 'K 스타일 허브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4월 이 사옥 17개 층 가운데 11개 층에 문화창조벤처단지가 입주하는 걸로 계획이 변경됐습니다.

야당은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미르재단 설립에 깊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씨가 주도한 사업이라며 차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관광진흥기금 81억 원을 지원한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입법조사처가 작성한) 예산정책서의 의견은 기금 운용계획 변경이 부적절하다, 국회에 있는 중립적인 분들의,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정창수/한국관광공사 사장 : 실제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예산정책처에서 지적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적했다고 100% 위법 부당하다고는 저희는 보지 않고요.]

차 씨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줬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려 20억이나 되는 추가예산을 들여서 차은택 감독의 작품을 전시하고 상영을 할 수 있는 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정창수/한국관광공사 사장 : (차 감독 작품이)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 아주 기여를 많이 했습니다. 그 부분을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일부 옮겨놨습니다.]

정무위 국감에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한진해운 사태에 머리를 숙였지만, 외국선사들과의 경쟁에 한계가 있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출혈경쟁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상황을 설명했으며 지원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만 제가 부족해서 설득에 실패했습니다.]

한진그룹이 미르재단에 10억 원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선, "전경련의 제안을 받고 취지가 좋아서 투자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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