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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태환, 호주서 극비 훈련…명예회복 다짐

<앵커>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최악의 부진으로 충격을 안겼던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지난달부터 극비리에 호주에서 몸을 만들며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와 출전 자격을 둘러싼 힘겨운 공방 끝에 맞은 리우 올림픽에서, 박태환은 전 종목 결승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토록 별러왔던 명예회복은 고사하고, "무리하게 출전했다.", "이제 은퇴해야 한다."는 쓴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박태환/지난 8월, 리우올림픽 경기 후 : (저한테) 실망하신 분들은 이제 그만하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겠지만, 저 또한 많은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그런 숙제들을 잘 풀고 싶어요.]

지친 심신을 추스르고, 지난달 12일 극비리에 호주로 떠나 몸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추석 연휴도 잊고, 홀로 물살을 갈랐습니다.

리우 실패의 원인이었던 체력과 스퍼트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 두 차례 수중 훈련과 웨이트 훈련을 병행했습니다.

박태환은 내일(5일) 귀국해 곧바로 금요일에 개막하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새로운 도약을 노립니다.

[서상일/인천시청 수영 감독 : (개인 종목) 자유형 200m, 400m 나가고요. 단체전은 계영 800m, 400m (출전 신청했습니다.) 본인이 가장 잘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은 알고 있죠.]

박태환은 전국체전이 끝난 뒤에는 전담팀 구성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명예 회복을 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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