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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 트럭 돌진…출근길 시민 11명 부상

<앵커>

화물 트럭이 출근길 버스정류장을 덮쳐서 시민 1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어제(3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입니다.

중장비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더니 서 있던 시내버스를 들이받고 정류장으로 달려듭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트럭이 인도까지 올라갔고 가로수까지 통째로 부러졌습니다.

18톤짜리 화물차가 그대로 돌진하면서 정류장이 부서지고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한 명도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크게 나서 밖에 나가보니 버스정류장은 심하게 파손돼 있었고, 손님들은 놀라서 뛰쳐나와 있었어요.]

화물차 운전자 42살 김 모 씨는 전날 밤까지 술을 마시고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20%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성구/용인동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전날 24시까지 (술을) 먹었다고 얘기하는데, 트럭에 실려 있는 물건이 너무 무거워서 그 무게감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았고 그러면서 인도로 올라타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운전기사 구속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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