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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조양호 회장에 질의 쇄도…국감 내내 서서 답변

국회 정무위, 조양호 회장에 질의 쇄도…국감 내내 서서 답변
▲ 국감 내내 서서 답변하는 조양호 회장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빚어진 물류대란 사퇴와 관련해 일반증인으로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조 회장에게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추궁했습니다.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거대 자금력만 가진 해운업체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한진만큼 자금력 있는 회사가 어디 있느냐"며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지 못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정부에서 어쩔 수 없이 우리를 기사회생시킬 것이라고 한진해운 측에서 너무 무사안일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냐"며 "한진그룹이 방만하고 오만하게 판단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조 회장이 정말 선사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업주는 망해도 기업은 살린다'는 각오로 전 재산이라도 털었어야 한다"며 "사재 400억 원만 내놓고 알아서 하라는 자세니 참담하다"고 꼬집었습니다.

한진그룹이 미르재단에 10억 원을 출연한 것을 놓고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질문공세를 펼쳤지만,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사후 보고만 받았다"는 답으로만 일관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진복 위원장을 비롯해 의원들이 자리에 앉아서 답변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아직은 괜찮다"며 국감이 진행되는 내내 선 채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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