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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조상 띄우기…"민족사랑 만경대 가풍"

노동신문 "150년전 美 셔먼호 격침한 김응우는 애국자"

북한이 4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현조부(고조부의 부친)인 김응우 사망 138주기를 맞아 "민족사랑은 만경대의 가풍"이라며 김정은을 향한 충성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애국애족으로 빛나는 한생(일생)"이라는 기사에서 김응우에 대한 일화를 전하며 "나라와 민족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헌신, 이것은 만경대혁명가문의 가풍이고 대대로 이어지는 애국의 넋"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만경대 인민들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투철하시였고 봉건관료배들과 외래침략자들에 대한 항거의 정신이 누구보다도 강하신 김응우 선생님을 무척 존경하며 따랐다"면서 그가 의병을 조직하고 침략자들을 반대하는 투쟁에 앞장섰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또 "1866년 8월 미제침략선 '셔먼'호가 대동강에 나타나자 김응우 선생님의 발기로 나뭇단을 가득 실은 불배를 띄워 보내 가증스러운 침략선과 적들에게 단호한 징벌을 안기고 대동강 한복판에 수장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셔먼호 사건은 1866년 대동강 하구에 도착한 셔먼호의 선원들이 통상을 빌미로 주민들을 상대로 약탈과 살육을 벌이다 관찰사 박규수의 반격으로 배가 침몰되고 승무원 전원이 몰살당한 사건을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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