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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북상…제주도 남쪽바다에 태풍주의보


매우 강한 중형태풍인 18호 태풍 ‘차바’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뒤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에는 시속 180km에 가까운 강풍이 불고 있고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 ‘차바’는 내일(5일) 새벽 제주도를 강타한 뒤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영남해안을 스치듯 지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제주도와 남해를 시작으로 내일은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태풍특보는 점차 남해와 동해남부, 제주도와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제주도엔 최고 200, 한라산에 최고 40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고 영남 해안에도 2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남해와 동해남부 해상에는 최고 8m의 거대한 파도가 일겠고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지진 피해지역에선 강한 비바람으로 추가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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