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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병대 백령도·연평도서 한미 합동훈련…北도발 대비

美해병대 백령도·연평도서 한미 합동훈련…北도발 대비
▲ 백령도 전술훈련 한미해병대 (사진=해병대 제공/연합뉴스)

북한 국지도발 가능성이 있는 서해 최전방 서북도서에서 미 해병대 병력이 우리 군과 함께 증원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주일 미 제3해병기동군 소속 장병들이 서해 최전방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북한의 도발 상황을 가정한 전술훈련과 항공기 유도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 해병대의 한국 전지훈련, KMEP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제3해병기동군 병력 2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미 제3해병기동군은 한반도 유사시 '작전계획 5027'에 따라 가장 먼저 파견되는 부대입니다.

미 제3해병기동군 병력은 일본에서 한국에 도착한 이후 우리 해군 상륙함을 타고 백령도와 연평도에 전개됐습니다.

이들은 우리 해병대 6여단 병력 120여명과 연합부대를 편성해 북한의 다양한 도발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해병대측은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 해병대는 백령도에서 주·야간 사격훈련, 도시 지역 전투훈련 등을 하고 지난 2일부터는 시나리오별 전술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는 한미 해병대 '항공·함포연락중대' 요원들이 북한의 도발 상황을 가정해 공중과 해상 화력을 유도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습니다.

훈련에는 공군의 KF-16 전투기도 투입됐습니다.

미 해병대 케빈 존스 중대장은 "KMEP 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확고한 동맹을 유지한 가운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실전 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유사시 더욱 준비된 상태로 작전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한미 해병대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위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미 연합작전 수행 태세를 실전적으로 점검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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