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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인도 총리 향한 협박 편지 지닌 비둘기…'구속'

[뉴스pick] 인도 총리 향한 협박 편지 지닌 비둘기…'구속'
현지시간 3일, 영국 일간 미러가 인도 경찰에 간첩 혐의로 구속된 비둘기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 지역인 펀자브주 파탄코트에 있는 공군기지에서 비둘기 한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비둘기를 살펴본 인도 공군은 파탄코트 시 경찰에 곧바로 이 비둘기를 넘겼는데,  경찰은 즉시 비둘기를 구속했습니다.

비둘기 발에 편지가 묶여 있었는데 내용을 살펴보니 인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를 협박하는 것이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공용어인 우르두어로 적힌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모디 총리, 1971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 인도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1947년, 인도는 영연방 독립 때부터 카슈미르 지방을 놓고 파키스탄과 분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1971년 인도는 파키스탄에서 독립을 선언한 방글라데시를 도와 파키스탄과는 앙숙지간으로 지내왔습니다.

이에 라메시 쿠마 파탄코트 시 경찰관은  "비둘기가 파키스탄에서 편지를 가지고 인도로 온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모디 총리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비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9월 23일에도 이번처럼 흰색 비둘기가 우르두어로 적힌 편지와 함께 펀자브주 호시아르푸르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와이어 같이 생긴 장치'를 장착하고 있던 이 흰색 비둘기는 인도 경찰에 간첩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앞서 2013년에는 인도 보안군이 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매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걸 발견하기도 했고, 2010년에도 비둘기가 간첩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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