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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차 핵실험으로 수해지역 지반 충격…상황 악화"

북한의 지난달 5차핵실험으로 인해 함경북도 수해 지역의 피해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 방송에 "수해로 붕괴 위기에 놓여 있던 살림집들이 핵실험 이후 눈에 띄게 균열이 심해졌다"며,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서 잇따라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도 핵실험으로 지반에 충격을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풍계리에서 수해 지역인 연사군까지는 80km, 무산군까지는 100km 떨어져있다며, 5차핵실험 당시 진동이 뚜렷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무리한 피해복구 지시를 내려 수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 정권이 노동당 창건일인 오는 10일까지 복구를 끝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한꺼번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 비난을 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또, 수재민들의 거주 공간으로 오는 20일까지 5층짜리 '현대적인 아파트'를 지으라고 지시해 주민들이 날림공사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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