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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경찰의 수상한 가방…드러난 감동 사연

한 경찰관의 가방인데 여기엔 항상 앞치마와 이것이 들어있습니다. 한 경찰관이 사복으로 갈아입고 빨리 뛰어나갑니다. 위장을 해야 하는 무슨 급한 사건이 생긴 걸까요?

한 손에는 흰 가방이 들여 있습니다. 그가 도착한 곳은 한 요양 병원이었습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는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다가 그를 아들처럼 살갑게 반깁니다. 병원 안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환자들이 그를 반기는데 이들은 어떤 사일까요?

그의 가방 안에는 앞치마와 가위, 그리고 이발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김종후 경위는 환자들을 위해 이발해주는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5년째 지금까지 봉사 시간은 무려 2천2백 시간에 달합니다.

그는 처음 장인 어른이 계신 병원에 병문안을 갔다가 이발 봉사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군대 있을 때 실력 있는 이발병이었던 게 떠올랐습니다.

하루 12시간 힘든 근무를 마치고도 매주 수, 목, 금 꼬박꼬박 빼놓지 않고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환자들과의 약속을 5년 넘게 그대로 지킨 겁니다.

환자들은 이발하는 순간만큼은 환자라는 사실도, 또 고통을 모두 잊는다고 말합니다. 때론 어린 환자가 아빠라 부르면서 반갑게 달려올 땐 눈물이 나기도 하는데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더 고맙다고 말하는 경위입니다.

그는 앞으로 자격증도 따고, 퇴직 후엔 봉사단을 맡아 더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항상 차 트렁크에 미용 가방을 넣고 다니면서 동네 어르신이 원할 때도 이발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이발사 김종후 경위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경찰관의 수상한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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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맛집에 가면 이렇게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딱 맞는 의자가 나왔습니다. 혼자 움직이는 의자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한 칸 한 칸 옆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일본의 한 자동차회사가 자율 주행기술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는데, 전방에 차가 있으면 그걸 인식해서 자동으로 따라가는 기술을 이용했습니다.

의자마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지정된 경로에 맞게 자동으로 움직이게 만든 겁니다. 이걸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거동이 힘든 고령자나 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요, 또 앞에서 보신 것처럼 대기시간이 긴 맛집에서 손님들이 앉아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의자 설치를 희망하는 가게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대기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죠. 기술의 발달로 모든 게 상상하는 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 [비디오머그] 초밥 대신 의자가 회전한다?…日 자동차업체, 스스로 움직이는 의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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