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안 관련 영문 논평 외신에 낸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제 사회와 소통 차원에서 국내 주요 현안에 대한 영문 논평을 외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추미애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외교현안을 비롯해 국내의 주요 정치·사회·경제 관련 영문 논평을 외신에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민주의 영문 논평 첫 주제는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입니다.

지난달 26일 추 대표의 명의로 배포된 논평에는 "이 사건은 명백한 경찰력 남용이자 명백한 인권법 침해"라면서 "정부가 백씨에게 단 한번의 사과도 하지 않은 것은 국가의 품격을 잃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백씨 사망 사건을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국제 여론을 환기시켜 정부를 압박하려는 시도인 셈입니다.

이어 27일에는 쌀값 폭락의 해법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주장하는 논평을 배포해 "단지 인도적 차원의 대북 구호가 아니다"라면서 "한국의 쌀 가격을 안정화 시키는 매우 실질적인 해결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8일에는 김영란법 시행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비리를 언급하면서 "김영란법의 취지에 그들도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9일에는 추 대표의 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과 사드 배치와 관련해 언급한 주요 내용을 외신 브리핑 자료로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정기적으로 정당 차원의 외신 논평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수권정당의 면모를 더욱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