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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년 만의 가을야구…삼성, 7년 만에 PS 좌절

프로야구 LG가 2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LG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10 대 3으로 이겼습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4위 LG는 70승(2무 69패) 고지를 밟으며 2014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LG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6위 SK 와이번스(68승 74패)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소 5위 안에는 들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날 승리한 5위 KIA는 한 경기 반 차를 유지해 4위 가능성도 더욱 키웠습니다.

LG는 양석환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고 문선재가 솔로 홈런 두 방을 날리는 등 15안타를 몰아쳐 수월하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시즌 중인 지난 7월 새로 합류한 LG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121개의 공을 던지면서 3실점으로 막아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허프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2패)째를 올렸습니다.

삼성(63승 1무 76패)은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명가' 삼성이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입니다.

KIA는 kt와 광주 홈 경기에서 나지완의 2타점 역전타를 발판 삼아 9 대 6으로 이겼습니다.

이틀 연속 kt를 잡은 KIA(69승 1무 71패)는 남은 정규시즌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역시 5위는 확보해 2011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합니다.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 덕에 시즌 10승(12패)째를 챙겼습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달성했습니다.

게다가 양현종은 오늘까지 200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져 2007년 한화 소속이던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9년 만에 한 시즌 200이닝 이상 던진 토종투수가 됐습니다.

KIA는 양현종이 3개의 삼진을 잡아 역대 처음으로 팀 2만 6천 탈삼진도 기록했습니다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한화는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의 단일시즌 최다승 신기록 작성을 저지했습니다.

한화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20안타를 퍼붓고 두산에 13 대 5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두산은 91승(1무 50패)에 머물러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단일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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