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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태균, 최초 '한 시즌 300출루'

프로야구 김태균, 최초 '한 시즌 300출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선수가 KBO 리그 사상 최초로 시즌 300 출루를 달성했습니다.

김태균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1사 1, 3루에서 두산 선발 안규영의 3구를 때려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시즌 187번째 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볼넷 104개와 몸에 맞는 공 9개를 더해 올 시즌 300번째 출루를 달성했습니다.

김태균은 지난 해 에릭 테임즈가 세운 최다 출루 기록인 '296출루'를 넘어 300출루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김태균은 데뷔 후 가장 많은 142경기째 출전 중이며, 시즌 안타와 볼넷 모두 자신의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김태균 5회 시즌 22호 홈런을 포함해 오늘만 4안타 1볼넷으로 5번이나 1루를 밟으며 시즌 304 출루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고, 통산 3천 루타에 단 1루타만을 남겼습니다.

김태균이 남은 정규시즌 2경기에서 안타 1개만 더하면, KBO 리그 역대 10번째 3천 루타를 달성하게 됩니다.

역대 최다 루타 기록은 양준혁이 보유한 3천879루타입니다.

경기 후 김태균은 "가을야구에 탈락하고 나서 300출루라는 개인 기록의 의미를 이야기하기는 그렇다"면서 "그래도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앞뒤로 좋은 선수들이 기회를 만들어준 덕분이다. 나도 더 집중력 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그는 "내가 초반에 더 잘했으면 팀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는데 아쉽다. 시즌 초반 부진할 때에도 코치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고, 감독님도 계속 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태균은 "무엇보다 경기 결과를 떠나 팬들도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남은 경기 끝까지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 거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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