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시리아 북부 반군 지역인 알레포에서 병원 등 의료시설이 폭격으로 파괴되고 있다며 당장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스티븐 오브라이언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지옥과 같은 알레포에 갇힌 25만 명이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당장 교전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시리아 제2의 도시이자 경제적 요충지인 알레포를 탈환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브라이언 사무국장은 "병원이 한 곳씩 차례로 폭탄공격을 받아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했다"며 "환자들이라도 알레포를 벗어나 치료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유엔은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식량, 식수가 바닥났고 터키 국경을 통해 구호물자를 나르려던 계획도 교전 때문에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